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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신약 전쟁 선봉장들④]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 "헌혈 혈액 한계 넘는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6.07.06 조회수 : 57 첨부파일 :

문: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14970 

"세포주 기반 적혈구 대량생산 기술로 기존 인공혈액 한계 극복"
"만성 빈혈·응급의료 시장 겨냥한 만능공여형 인공혈액 개발"
"DDS 플랫폼 확장 통해 차세대 바이오 제조 산업 구축 목표"

[편집자주] 신약 개발은 더 이상 거대 제약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유전자·세포치료제부터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차세대 항암제와 대사질환 치료제까지.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이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며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들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K바이오의 미래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제한된 자원과 높은 실패 확률 속에서도 독자 플랫폼과 원천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EBN 산업경제는 [신약 전쟁 선봉장들] 시리즈를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CEO들을 릴레이 인터뷰한다. 연구실에서 시작된 기술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을 향한 무기가 되는지, 그리고 한국 바이오 산업의 다음 10년을 누가 만들어갈 것인지 그 현장을 직접 들여다본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 [출처=아트블러드]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 [출처=아트블러드]

"지금까지 수많은 약들과 치료제들이 발견되었지만, 인간에게 필수적인 피·혈액은 수혈을 받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수혈의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혈액이 필요하다."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아트블러드 본사에서 진행된와의 인터뷰에서 백은정 대표는 "혈액 수급 불균형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다"며 "기존 인공혈액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적혈구 생산 기술을 앞세워 상용화에 도전하는 이유"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공혈액 개발 기업 아트블러드(ArtBlood)는 단순한 대체 혈액 공급을 넘어 신약 전달체(DDS)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실패 원인 극복…세포주 기반 대량생산 기술 확보

인공혈액 개발은 수십 년 동안 바이오 업계의 숙원 과제로 꼽혀 왔다. 그러나 과거 개발된 인공혈액은 동물 혈액이나 폐기되는 사람 혈액에서 추출한 헤모글로빈(혈색소)을 고분자 물질로 감싸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문제는 체내 환경에서 보호막이 빠르게 분해된다는 점이다. 보호막이 벗겨진 헤모글로빈은 체내 신장 손상이나 심근경색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2000년대 후반 진행되던 주요 임상시험들이 잇따라 중단된 바 있다.

백 대표는 "아트블러드는 이러한 접근법 대신 조혈모세포를 활용한 '세포주(Cell Line)' 기반 생산 방식을 선택했다"며 "조혈모세포에 지속적인 증식이 가능하도록 유전자를 삽입해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주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후 7L, 50L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에서 세포를 증식시킨 뒤 원하는 시점에 적혈구로 분화시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골수 환경을 체외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기존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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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혈액 넘어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확장

아트블러드는 인공혈액 사업에 그치지 않고 적혈구를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유전자 치료제, mRNA(메신저리보핵산) 치료제, 항암 바이러스 등 차세대 치료제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체내 투여 후 면역계에 의해 제거되는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질나노입자(LNP) 등이 활용되고 있으나 부작용 우려가 존재한다.

아트블러드는 인체 내에서 가장 풍부한 세포 중 하나인 적혈구의 세포막을 활용해 약물을 감싸는 방식을 개발 중이다. 적혈구 막을 이용하면 면역계의 공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제를 목표 부위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자체 보유한 세포주 기술을 활용해 적혈구 표면에 특정 장기나 암세포를 인식하는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 비장, 특정 암 조직 등 원하는 표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정밀 타깃 치료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트블러드 부설연구소. [출처=아트블러드]

아트블러드 부설연구소. [출처=아트블러드]

 

백 대표는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mRNA 기반 신약 개발사와 유전자 치료제 기업 등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과는 물질이전계약(MTA) 등을 통한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 조달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내년 초 세포를 생산하는 '마스터 셀 뱅크(MCB)' 기반으로 생산된 적혈구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한 뒤, 하반기 임상시험 자금 확보를 위한 후속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혈액도 반도체처럼 생산하는 시대 만들 것"


아트블러드는 궁극적으로 그리고 있는 미래는 단순한 인공혈액 개발 기업을 넘어 '혈액 제조 산업'의 구축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혈액을 기증받는 자원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으로 전환하고, 빈혈 치료를 넘어 다양한 혈액 기반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하는 것이 비전"이라며 "궁극적으로 혈액도 반도체나 백신처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바이오 제조 시대를 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창권 기자 


출처 : 이비엔(EBN)뉴스센터(http://www.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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