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리포트-여전한 피 부족 국가②] "인공혈액 시장 개화"… 국내 기술 어디까지 왔나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07.18 조회수 : 1570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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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 승산 있다"… 글로벌 빅파마도 발 못 들인 인공혈액
인공혈액 개발의 핵심은 배양기술이다. 현재 영국과 일본에서 개발 중인 인공혈액의 경우 세포 배양이 복잡하고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3월 세포 기반 인공혈액 기술개발사업단 구성하고 2037년까지 수혈용 인공혈액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5년 주기로 진행하는 이번 인공혈액 개발 사업은 2027년까지 인공혈액 세포 분화·증식 기술 개발에 약 47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우선 인공 적혈구와 혈소판을 5~10㎖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단계(2027~2032년)에선 인공 적혈구·혈소판 제제를 1~2유닛 단위로 생산하고 본격적인 사람 대상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3단계(2032~2037년)에서는 인공 적혈구·혈소판 제제를 한번에 50~100유닛을 대량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수혈에 인공혈액을 활용한다.
백은정 한양대 의대 교수가 2022년 창업한 아트블러드가 조혈모세포 기반 인공 적혈구의 대량 생산공정개발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아트블러드는 영국과 일본 연구와 달리 조혈모세포를 조작해 적혈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와 관련 특허는 총 4건을 보유했고 한양대 의대로부터 5건의 관련 특허를 이전 받을 예정이다. 아트블러드는 이번 보건복지부의 세포 기반 인공혈액 기술개발사업에 참여를 목표로 2025년 이후 인공 적혈구를 활용한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아트블러드 관계자는 "지난 17년간의 인공혈액 기초 연구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대량생산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단계에 들어섰다"며 "인공혈액 시장이 개화하고 있고 아직 글로벌 빅파마도 발을 들이지 않은 시장인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